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1주년을 맞아 과거의 '야성'을 되찾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 그룹사로 합류한 한화오션에 대한 기대도 함께 전했다.
10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창업의 아침'을 주제로 한 창립 기념사에서 임직원들에 "한화그룹은 시대적 사명감으로 남다른 성장사를 써내려 왔다"며 "창업시대 야성을 되살리자"고 주문했다.
한화그룹의 창립기념일은 하루 전인 9일로,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이 공휴일이었던 만큼 이날 기념사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0년 한화 그 이상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매 순간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불굴의 창업 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①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②호주 레드백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③K9 자주포 및 천무 폴란드 수출 등 최근의 성공이 한화그룹의 '1등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문한 김 회장은 특히 5월 본 계약으로 한화그룹에 합류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콕 집어 한 식구로서 사명을 함께하자는 뜻도 전했다.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가진 저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에 박차를 가해 기존 역사를 뛰어넘는 성공을 이뤄가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김 회장은 회사 성장을 이끈 조직원들을 치켜세웠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을 성공의 역사로 이끈 임직원 모두가 오늘의 한화를 만든 주인공이자 자랑스러운 챔피언"이라고 격려하면서 "모든 사업 영역에서 더욱 엄격한 준법정신과 차별화된 윤리 의식으로 정도(正道) 경영을 실천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