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복식' 신유빈-전지희, 북한에 3-1 완승... 8강행

입력
2023.09.29 18:12
김금용-편송경 조에 승리


탁구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탁구 남북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9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16강에서 북한의 김금용-편송경 조를 3-1(11-4 5-11 11-9 12-10)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세트를 11-4로 쉽게 가져왔다. 국제무대에 오랜만에 복귀한 북한은 수비적인 패턴을 준비했으나 한국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했다. 북한의 득점도 대부분 한국의 실수로 인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2세트부턴 흐름이 달라졌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번갈아 실책을 쏟아냈다. 5-11로 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도 4-7까지 몰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3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9-8로 역전에 성공, 한 점씩을 주고받은 뒤 11번째 점수를 선취하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한국이 우위였다. 한국은 6-9로 몰린 상황에서 3점을 따라붙으며 9-9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끝에 12-10으로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북한을 제압했다.

껄끄러운 북한을 넘은 신유빈-전지희 조는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동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