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극한의 퍼포먼스를 담아낸 머스탱 – 포드 머스탱 GTD

입력
2023.09.20 15:30

최근 포드는 내연기관과의 이별을 준비하듯 ‘극한의 내연기관’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머스탱 다크호스 시리즈와 고성능 GT 레아스에 투입될 머스탱 GT3, GT4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강렬함의 행진에 새로운 주자가 등장했다. 바로 800마력 이상의 퍼포먼스, 그리고 포드 퍼포먼스와 멀티매틱의 노하우를 담아낼 ‘머스탱 GT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포드 퍼포먼스의 모든 역량을 담아낸 ‘극한의 머스탱’, 머스탱 GTD는 어떤 차량일까?

퍼포먼스에 집중하다

머스탱 GTD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달리기 성능’의 구현에 있고, 이에 따라 차량의 모든 구성 요소가 구성됐다. 차량의 외형에서도 이러한 의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모터스포츠에서의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욱 특별한 머스탱’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가장 먼저 강렬함을 과시하는 전면 디자인은 머스탱 고유의 다부진 이미지가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거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프론트 스플리터, 유압식 프론트 플랩 등이 ‘퍼포먼스’ 사양의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와 함께 측면에서도 대담함이 돋보인다. 특히 펜더 부분에 거대한 에어 밴트를 만들어 엔진의 열을 끄집어 낼 뿐 아니라, 휠, 브레이크 등의 열 역시 더욱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다담한 바디킷, 단조 마그네슘 휠, 고성능 브레이크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대담하고 거대한 바디킷의 방점은 카본파이버 패널로 제작된 언더 바디 트레이에 있으며, 후면에는 C-필러 부분에 자리 잡으며 DRS 기능을 품은 리어 윙 스포일러, 거대한 리어 디퓨저 및 바디킷 등이 더해진다. 이외의 각종 디테일 또한 ‘주행 성능’에 대한 확신을 제시한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머스탱 GTD

머스탱 GTD는 말 그대로 ‘극한의 퍼포먼스’를 추구한 차량이명서도 일상의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구성된 만큼 머스탱 고유의 디테일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드 측에서는 별도의 내용, 그리고 구체적인 실내 공간의 모습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머스탱 GTD의 주행 정보를 보다 명료히 전할 수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 다채로운 기능 및 차량의 여러 설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운전자를 보다 안전히 지지해줄 수 있는 스포츠 시트 등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적인 퍼포먼스, 머스탱 GTD

포드는 머스탱 GTD를 개발하며 특별한 목표를 내세웠다. 바로 유럽 모터스포츠의 성지이자 극한의 주행 코스라 할 수 있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7분 이내에 주파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파워 유닛은 물론이고 각종 정교한 조율을 통해 주행 성능의 극대화를 이뤄냈다.

포드의 설명에 따르면 머스탱 GTD의 보닛 아래에는 머스탱 다크호스 시리즈, 그리고 최근 공개된 FIA GT3 및 GT4 레이스카의 ‘심장’이 되는 코요테 엔진을 새롭게 조율해 장착했다.

이를 통해 머스탱 GTD는 최고 출력 8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약속하며 강력한 토크, 그리고 폭발적인 사운드로 주행의 가치를 대폭 끌어 올렸다. 여기에 카본파이버로 제작한 드라이브 샤프트를 물린 8단 변속기,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더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머스탱 GTD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머스탱’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강력한 존재로 거듭났다. 게다가 단순한 ‘수치적 우위’를 점하는 것 외에도 50:50의 무게 배분 등 주행 밸런스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점한다.

이외에도 후륜 서스펜션 시스템은 멀티링크 방식의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유압식 컨트롤 시스템, 레이스에서의 노하우를 반영한 트랜스액슬 쿨링 시스템 등을 더해 ‘극한의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약속한다.

더불어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단조 20인치 휠, 강력한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이러한 퍼포먼스에 합을 맞추는 고성능 타이어가 조합되어 코너링 퍼포먼스 역시 확실히 챙기는 모습이다.

경량화의 노력 역시 더해졌다. 실제 도어 씰, 펜더, 보닛과 트렁크 리드 등 각종 디테일을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추가적인 무게 상승을 억제했다. 여기에 2열 시트 등을 탈거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덜어내 민첩성을 강조했다.

포드는 머스탱 GTD를 오는 2024년 말, 혹은 2025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30만 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주문된 머스탱 GTD는 기본 골격은 미국 내에서 제작하지만 GTD의 조율 과정은 캐나다로 옮겨져 포드 퍼포먼스와 멀티매틱 사의 엔지니어들의 손길을 거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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