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대학과 지역발전 해답 찾는다"... 충북도-서울대 교류 협약

입력
2023.09.18 16:06
바이오산업 협력, 문화 예술 등 교류   
"지역 초월 새 관·학 협력 모델" 기대



충북도와 서울대가 균형 발전, 지역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측은 18일 서울대 대회의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역과 국가 균형발전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예술 교류 및 지역 음악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발전 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쪽은 충북의 핵심 인재 양성 사업인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 충북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 AI 바이오영재고 설립 과정에서 상호 협력 사업을 찾기로 했다. 양쪽은 조만간 실무진들이 만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대가 광역 자치단체와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관·학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한 서울대와의 교류·협력은 우수 인재양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충북이 세계적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인력 양성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인 유홍림 총장은 이날 협약식 후 고향 발전을 응원하는 의미로 충북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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