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공무원이 거액을 횡령한 의혹이 포착돼 포항시가 해당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 감사 과정에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가 13억1,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 A씨는 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면서 실제 거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포항시에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A씨가 제대로 입금하지 않고 횡령한 금액이 13억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뒤 지난 15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해 봐야 자세한 횡령 금액 등이 나올 것 같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료 제출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