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대구한국일보가 주관한 '2023 독도사랑 문화탐방'에 참여한 경북 칠곡군 대교초 학생과 2023 미스대구·경북 수상자들이 독도에서 아리랑을 합창하며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쳤다.
대교초 합창단 39명은 지난 9일 오후 4시쯤 동도 선착장에서 400여 명의 탐방객을 태운 여객선이 도착하자 '홀로아리랑'과 '아리랑'을 일제히 합창했다. 탐방객들은 하선과 동시에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에 나섰고 선글라스와 모자 등으로 중무장한 독도경비대원들도 소년들의 공연을 주시했다.
이날 대교초 행복합창단 소속 3~6학년 학생 39명은 독도를 바르게 알고 독도사랑을 다짐하는 의미로 6분간에 걸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소프라노와 알토로 구성한 2부 합창으로 학생들은 고음과 저음을 오가는 화음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받았다. 박익성 대교초 행복합창단 지도교사는 "아이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사실이 깊게 각인 될 것"이라며 "직접 독도를 밟은 체험에 교육효과도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2023 미스대구·경북 수상자 4명은 태극기를 펼치고 흔드는 등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탐방객들은 무궁화가 그려진 부채와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박수갈채와 함께 '독도사랑' 등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23 미스 독도 권영혜(25)씨는 "독도의 맑은 바다와 공기를 아이들이 계속 볼 수 있게 하는 어른이 되겠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독도의 가치를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등은 매년 독도탐방에 나서 다채로운 기념공연과 의식 등으로 독도사랑 실천과 독도가치 확산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탐방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 등도 참가해 독도사랑 의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8일 문신자 한류문화인진흥재단 이사장이 제3대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독도 알리기에 무게감도 늘었다.
문 회장은 "학생들의 공연에서 독도사랑의 의지가 와 닿아 큰 감동을 받았고 미스대구·경북 수상자들의 플래시몹도 독도를 바르게 알고 사랑하는 데 큰 도움"이라며 "학생들이 독도를 알릴 수 있는 열정이 가득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