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시에도 학폭 기록 필수 반영...올해 고1부터 적용

입력
2023.09.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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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 전형 기본사항 확정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입 전형을 치르는 2026학년도부터 전문대학 입시에도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필수 반영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 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6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논술, 실기·실적 위주 등 모든 전문대학 입학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이 필수 반영된다. 정부가 올해 4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세부적인 반영 방식이나 기준 등은 전문대학별로 정할 수 있다.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도 입학 전형 방법 간소화와 특별전형 명칭 표준화 방침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각 전문대학이 택할 수 있는 전형 종류는 학생 선발 5대 핵심 전형 요소(학생부·수능·면접·실기·서류) 가운데 요소 간 반영 비율을 결합해 수시와 정시 각각 4개 이내로 제한된다.

정원 내 특별전형 명칭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전형 유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7개 용어(일반고·특성화고·협약을 통한 연계교육·고른 기회·특기자·추천자·대학 자체)로 표준화돼 있다.

2026학년도 전문대학 전형은 2025학년도와 동일하게 수시모집은 두 차례, 정시모집은 한 차례 진행한다. 원서 접수 일정도 학생과 보호자가 쉽게 기억하도록 모든 전문대학이 통일한다. 상세한 내용은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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