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뮌헨 모터쇼)를 앞두고 개최된 IAA23 미디어 나이트(IAA23 Media Night)에서 ID.GTI 컨셉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ID.GTI 컨셉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동화 기조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순수 전기차량이자, 폭스바겐이 주행의 즐거움을 선보였던 'GTI'의 DNA를 계승한 차량이다.
ID. GTI 컨셉의 외형은 최근 폭스바겐이 선보인 ID.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 ID. GTI 컨셉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골프 GTI와 무척 닮은 모습을 앞세웠다.
이는 초대 골프, 그리고 첫 번째 GTI의 역사를 반영한 것이다.
50년 전인 1974년, 초대 골프가 데뷔했고, 첫 번째 GTI 역시 '골프'에서 피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붉은색 ID. GTI는 '초대 GTI'의 마스 레드 컬러를 반영했다.
ID. GTI 컨셉은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강조하는 대담한 바디킷과 독특한 디테일을 더했고, 측면은 해치백의 다부진 이미지, 그리고 골프 공의 딤플을 담아낸 듯한 휠 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2열 도어 캐치를 필러 쪽에 배치해 깔끔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더했으며 독특한 라이팅의 매력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ID. GTI는 시각적인 매력 외에도 기능적 가치가 더해진다. 특히 지능형 IDA 음성 어시스턴트, 대형 디스플레이, 온디맨드 서비스 기능을 품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더해질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ID. GTI 컨셉은 아직 구체적인 제원이나 주행 성능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한 실내 공간의 디자인 역시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폭스바겐그룹은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으며 미래 시장을 위한 그룹의 10개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의 도입, 배터리 생산 및 충전 산업의 진출,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 등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반으로 그룹의 행보를 이어갈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