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결혼식 도중 예식장에서 불이 나 신랑·신부 및 하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2일 낮 12시7분쯤 구미시 사곡동의 한 예식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랑·신부 측과 하객 140여 명이 대피했다. 하객들은 이날 예식장 조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예식장 측은 하객들을 예식장 바깥으로 대피시킨 뒤 자체 소화기로 5분 만에 불을 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예식장 내 연기를 빼내는 배연작업을 했다. 예식장 관계자는 "소방 측의 안전조치 직후 3층 식장에서 결혼식을 잘 끝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