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다시 늦더위…남해안은 최대 100㎜ 비 소식

입력
2023.09.01 16:30
중부지방은 2일 낮까지 청명한 날씨

주말인 2일 낮까지 중부지방은 대체로 청명하지만 남부지방에는 최대 100㎜의 비가 내린다. 한반도 서쪽과 비가 오지 않는 일부 남부지방에는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늦더위가 찾아온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2일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고 남부지방과 제주는 3일까지 쭉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가끔 비가 올 예정이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30~80㎜(최대 100㎜), 광주·전남 10~5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30~100㎜(최대 120㎜), 제주 50~150㎜(최대 200㎜)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이날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9.7도를 기록할 정도로 선선했지만 주말부터 한반도 서쪽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일요일인 3일은 서해상에 자리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이어 4일과 5일은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돼 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 동쪽에 비가 내리고 서쪽은 기온이 높아진다.

11호 태풍 '하이쿠이'와 12호 태풍 '기러기'는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쿠이는 4일 오전 중국 내륙에 상륙한 뒤 5일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되고, 기러기도 같은 날 오전 일본 규슈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돼 소멸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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