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에버랜드 떠나는 시점 나왔다..."내년 2~4월 중국 갈 수 있을 것"

입력
2023.08.24 14:30
판다 귀환 기준 만 4세...푸바오 내년 7월 전 귀환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 "5~7월은 더위 문제"
에버랜드, 중국과 푸바오 귀환 협의 시작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갈 시점이 처음 나왔다. 내년 7월 전에 한국을 떠나야 하는 푸바오는 내년 2~4월에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판다 관련 중국과 협약에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으로 돼 있다"며 "푸바오는 내년 7월이 마지막인데 (푸바오의 아빠, 엄마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도 3월에 한국에 와서 (귀환 시점은) 3월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푸바오 귀환을 놓고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의 판다 연구 파트너인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등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푸바오가 만 3세가 되면서 에버랜드는 중국 측과 푸바오 귀환 협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구체적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내년 7월 전까지 중국으로 귀환해야 한다. 정 원장은 "과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3월에 국내로 온 사례도 있고 5~7월은 다소 덥기 때문에 3월 전후인 2~4월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야생의 개체수를 늘리고 지속 보존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가야 한다. 지난달 국내에서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판다들도 같은 정책이 적용된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15년 계약으로 한국으로 와 2031년까지 한국에 머물 수 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