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전국의 모든 고교야구팀을 망라한 9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구장, 구의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상고와 서울동산고의 경기에서 5회초 서울동산고 김태윤이 3루 주자 고승현을 희생 플라이로 불러들여 1점을 선취했다. 서울동산고의 리드도 잠시였다. 반격에 나선 경기상고는 5회말 정희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장단 4안타와 사사구 2개를 곁들여 4득점하면서 승부의 균형추는 급격하게 경기상고 쪽으로 넘어갔다.
경기상고는 7회에 3점, 8회에 1점을 더하며 8회 콜드게임승으로 서울동산고를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서울동산고는 경기상고 선발투수 황재현에게 3안타 1득점한 것을 빼고 이어 던진 정윤재, 이서준, 정세영 등에 철저히 틀어막혀 단 1안타에 그치며 개막전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상고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순천효천고와 21일 오전 11시 30분 신월구장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