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2일 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선 비가 오겠다. 수도권에는 최대 4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6시까지 강원 동해안과 충청권·남부지방, 오후 6~9시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 내륙·산지 5∼20㎜, 강원 동해안 5㎜ 미만, 충청권 5∼20㎜, 전라권 5∼20㎜, 경상권 5∼20㎜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 5∼20㎜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뒤 서한만(평북 철산반도와 황해도 장연반도 사이 만)에 위치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상권의 낮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29도인 반면, 제주 33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등 남부지방은 후덥지근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