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전북연맹 퇴영 결정… "성범죄 발생, 조직위 조치 미흡"

입력
2023.08.06 10:07
"외국 男지도자, 한국인 女지도자 샤워실 들어와"

부실 운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영지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맹 스카우트 관계자는 6일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영지 안에서 전북연맹 소속 여성 지도자가 샤워하고 있는 도중에 30~40대로 보이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된 사건이 있었다”며 “조직위원회 측에 조치를 요청했지만 아무 변화가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대원들이 이 사건과 관련해 무서워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서 잼버리에 입소한 인원은 청소년 72명을 비롯해 80명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부안= 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