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와 배우 안보현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두 사람의 열애를 집중 보도하면서 이튿날까지 화제가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3일 지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수와 안보현이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안보현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하며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이례적으로 빠른 열애 인정이다. 앞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꾸준히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사실무근으로 인정한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제니는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 있는 사진들이 해킹범으로 인해 유출돼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소속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로제와 강동원이 열애설에 휩싸이자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소문이 몸집을 불리자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지수의 열애를 곧바로 인정하자 국내외 팬들 모두 깜짝 놀란 상황이다. 해외 반응도 비슷하다. 이날(현지 시간) CNN은 지수와 안보현의 열애 소식을 두고 "한국 연예계의 전형적인 비밀주의에서 이례적으로 벗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10년 전만 해도 기획사는 신인 가수의 데이트를 금지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갖지 못하게 했다. 연인 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추문으로 통했다"면서 국내 기획사들의 달라진 열애설 대응 방법을 조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수와 안보현의 연결고리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진행된 영화 '밀수' VIP 시사회에 함께 참석했다. 지수는 배우 김종수, 안보현은 영화 '2시의 데이트' 제작사인 외유내강의 인연으로 해당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안보현의 과거 발언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안보현은 이상형에 대해 "매번 바뀌긴 하는데 현재는 부모님께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