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마이애미 유니폼 입고 '3경기 5골' 폭발...팀은 3연승

입력
2023.08.03 16:52
3일 리그스컵 32강전서 멀티골 작성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멕시코 리그스컵 32강전에서 올랜도 시티를 3-1로 제압했다. 3연승 질주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였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버트 테일러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내고는 곧장 왼발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27분 호세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미국 진출 후 첫 풀타임 경기이자 두 번째 멀티골이다.

마이애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불과 3경기 만에 5골을 몰아넣었다. 지난달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 데뷔와 동시에 골을 기록한 메시는 나흘 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벌써 올해 리그스컵 득점 공동 1위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메시와 함께 마이애미로 이적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도 활약했다. 이날 부스케츠는 메시와 함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알바는 교체로 출전해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스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프로축구팀들이 경쟁하는 컵대회다. 마이애미는 오는 7일 FC댈러스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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