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은 70대 이상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4%를 기록했다. 직전인 2주 전보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같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음’(17%)이 가장 높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움’(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19%),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2%)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로 2주 전보다 2%P 올랐고, 민주당은 23%로 그대로였다. 하지만 70대 이상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 17%에서 6%P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같은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56%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여명(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부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됐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근 문제가 된 교권침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52%였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었고, 응답률은 18.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