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2026시즌까지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울산 현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구단 역사상 첫 리그 2연패와 두 시즌 연속 리그 조기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울산에게 시즌 중 홍 감독의 연장 계약 소식은 후반기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에 17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울산은 현재 K리그1에서 18승 2무 4패로 1위(승점 56)를 달리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승점 10점 이상 차이를 둬 리그 우승 2연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시간이 팀을 파악하고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울산이 K리그를 대표하는 리딩클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울산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올 포 원, 원 포 올(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팀의 결속을 다졌다. 구단은 "그 결과 라이벌, 더비 경기에서의 징크스 타파와 영건들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어 내는 등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구단은 "구단은 홍 감독이 그간 쌓아온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안목, 축구인으로서의 노하우를 통해 울산의 진화에 큰 도움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