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설'과 관련해 "안줏거리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순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표는) 퇴진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고 정 최고위원이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픽션이고 지어낸 이야기"라며 "생계형 패널들이 본인의 주목도를 높이려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21세기 대명천지에 대통령이 대통령 후임을 지명하면 되느냐"면서 "당 대표가 후임을 지명하고, 무슨 '처럼회'(당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 소속 40명이 합의하고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대표의 임기가 내년 8월 28일까지다"라며 "그럴 일이 없겠지만 12월 이전에 사퇴를 하면 전당대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권리당원 구조상 '정청래가 대표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대표도 그런(퇴진할) 생각이 없고 저희 최고위원도 똘똘 뭉쳐 있지 않느냐"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도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무근이고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혀 들은 바가 없고 아마 평론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