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가 없는 경북 울릉군에 한동대학교(한동대)가 대학생을 보내는 울릉캠퍼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한동대에 따르면, 최도성 한동대 총장과 교무위원단은 지난 24일 울릉군청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지자체, 대학이 협력하는 ‘울릉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 간담회를 갖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는 한동대와 울릉도가 협력해 세계적인 그린산업을 기반으로 인력양성체계와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프로젝트다.
한동대와 울릉군은 앞서 지난 6월 12일 경북도, 울릉고등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간담회는 협약에 따라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추진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울릉도 현지에서 마련됐다.
한동대는 울릉군과 협력 하에 글로벌 그린 울릉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울릉도 현장 학기를 운영하고, 매 학기 20여 명의 한동대 학생을 파견한다. 이어 지역 학생, 지역 주민과 현장 중심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학생,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동대는 최근 울릉군과 협력사업으로 지난 20일까지 포항캠퍼스에서 울릉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2명과 영어 캠프를 운영했다. 24일부터는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교육을 3일간 운영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울릉지역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한동대 20명 내외 학생들이 울릉도에서 학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배워서 남 주자’라는 한동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울릉 지역사회 및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시작으로 울릉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북도와 울릉군, 한동대의 협력체계가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