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북한은 앞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이틀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가 앞서 오전 제주도의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나폴리스함은 앞서 18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이 21일 회항한 이후 사흘만에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잇따른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의 한국 기항에 미사일 도발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북한이 전승절(7월 27일)이라 부르며 대규모 열병식 등을 열며 크게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앞두고 무력을 과시하며 내부 결속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