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200여만㎡ 규모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추가 조성된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조성하는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대산 그린컴플렉스산단은 2027년까지 7,12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총 226만㎡ 부지 가운데 산업시설용지만 142만㎡에 달하는 대규모 산단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대산 그린컴플렉스 산단 승인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산단을 추가 조성하는 것은 대산석유화학산단에 입주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이외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만 40여개에 달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산에는 현재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KCC, 한국석유화학공사와 60여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도는 대산 그린컴플렉스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확장 수용에 부응하면서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가운데 하나인 서산의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추정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생산유발효과만 4조8,000억 원에 이르고, 부가가치액도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산단 접근성 향상을 위한 주변 도로 환경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연접한 국도 38호선(독곶~대로)은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2025년 공사를 발주해 2031년 개통할 예정이다. 또 2029년 대산~당진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기업유치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권경선 도 기업지원과장은 "석유화학산업 영역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들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