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이 투구 수 80개 이상을 목표로 네 번째 재활 등판을 한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C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경기에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산하) 소속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이번에 투구 수를 80개 이상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80개는 토론토 구단이 기준을 잡은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조건이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22일 경기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좀 더 확인할 게 필요할 경우엔 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가고 8월 초에 합류할 수도 있다.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달 초부터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수술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이후 10일 싱글A에서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6일 트리플A에서 5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일 42개, 10일 37개, 16일 66개까지 늘렸다. 직구 구속도 차츰 끌어올려 최고 시속 144㎞를 찍었다. 그리고 네 번째 등판에서 5이닝 이상, 80개를 무난하게 소화하면 길었던 재활 과정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이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증명할 게 별로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19일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캐나다 토론토 원정을 가서 안타를 쳤다. 이날 토론토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61로 약간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9-1로 이겨 3연패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