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에 8조2,000억 원어치 공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7,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LH는 건설업 경기가 침체된 점을 감안해 하반기 발주 계획을 전년보다 두 달 앞당겨 확정했다.
19일 LH에 따르면 공사 부문 발주액은 7조7,000억 원이다. 건축·토목공사(6조3,000억 원)가 전체 발주 금액의 76%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전기·통신·소방공사(9,000억 원) 조경공사(4,000억 원) 기타(1,000억 원) 등이다. 용역 부문 발주액은 설계 등 기술용역(4,000억 원) 일반용역(1,000억 원) 등 5,000억 원으로 연초 계획보다 3,000억 원 증가했다.
무엇보다 이달에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계양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가 처음 발주된다. 발주 대상은 인천계양 A2BL과 A3BL로 사전청약이 실시된 단지다. LH는 하반기에 고양창릉·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6개 공구에서 총 6,000여억 원 규모의 조성 공사도 발주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 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선금 지급을 활성화하는 등 투자 목표를 달성해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