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국가 레이저산업 거점 도약을 위한 호남권 유일의 국가 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최고의 확장성과 개발 용이성·지반 안전성·서비스 편의성을 두루 갖춘 데다 한국에너지공대(켄텍)와의 시너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임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1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년간 '초강력 레이저 전남 유치 공감대 확보',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 '레이저 산업생태계 조성 기획'을 통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내실을 착실히 다져왔다.
초강력 레이저 저변 확대와 전문가 지지 확보를 위해 한국광학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 연합회와도 공동으로 지난해 7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같은해 9월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국회토론회'를 열어 '첨단 과학기술의 히든카드'로서 초강력 레이저의 필요성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로서 전남'을 알렸다. 이어 12월에도 지자체 최초로 '레이저 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 레이저 산업 국가 거점 도약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2월엔 레이저 연구 고급·숙련 인력과 레이저 산업 역군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켄텍), 한동대,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7개 대학과 1개 기관이 참여해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1일에도 '레이저 부품 국산화 품목 발굴', 레이저 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획을 내용으로 하는 '레이저 산업생태계 조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레이저 산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제2차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분위기 고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전국 대학으로 확대하고, 주요 기업, 국책기관과 선제적으로 업무협약을 하는 등 '레이저 연구시설 최적지로서 전남'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방침이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과기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앞두고 관계 부처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전폭적 지지를 얻어내고, 유치 컨트롤 타워(TF)를 가동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하고, 국내 유일의 레이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