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비구름 급속 발달… 3시간 만에 강수량 예보 상향

입력
2023.07.15 21:14
전남·경남·경북남부, 내일까지 100~200㎜ 더 내려

기상청이 15일 오후 8시 10분 부로 남부지방 예상 강수량을 상향 조정했다. 남부지방 비구름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하면서 전남·경남·경북남부에 16일까지 100~20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지역에는 16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당초 기상청은 오후 5시에 발표한 예보에서 남부지방 전반의 추가 강수량을 50~150㎜로 전망했다. 하지만 3시간여가 지난 오후 8시 10분 예보에서는 전남·경남·경북남부를 따로 떼어 강수량 예상치를 높였다. 전북·경북북부 예상 강수량은 유지됐다.

조정된 16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경북남부 100~200㎜, 충청·전북·경북북부·울릉도·독도 50~150㎜, 경기·강원내륙·강원산지·제주남부·제주산지 30~80㎜, 서울·인천·강원동해안·제주(남부·산지 제외) 5~60㎜이다.

지역별 최대 강수량 예상치는 전남·경남·경북남부 250㎜ 이상,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200㎜ 이상, 제주산지 150㎜ 이상, 경기·강원내륙(중부 제외) 100㎜ 이상이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충청이남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중부지방에선 강원남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