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에 지명된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핵 및 비핵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브라운 총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미국 GBI 보유량이 북한이나 다른 불량국가의 ICBM 위협에 대응하는 데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현재 위협에 대응하는 데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계획대로 ‘차세대 요격미사일(NGI)’로 업그레이드하고 요격미사일 숫자를 약간 늘리면 제한적인 공격을 격퇴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지상 기반 대기권 밖 방어(GM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GMD에 장착한 GBI를 NGI로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브라운 총장은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계속 진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은 이에 전념하고 있으며 GMD 체계의 능력과 신뢰성 향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증가하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한 도전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해 한국·미국·일본의 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