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 군의 동해영토수호훈련에 대해 항의한 일본에 “선을 넘어도 너무 넘는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일본 외무성과 의원들의 모든 행위는 주변국에 대한 명백한 ‘내정간섭’이자 ‘영토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군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은 지난달 22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함정 등을 동원해 동해영토수호훈련을 했다. 1986년 시작돼 매년 2차례 실시되는 독도 방어훈련은 2019년 8월부터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바꿨다.
훈련 때마다 반발해온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이 훈련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고, 일 외무성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서 교수는 “(독도 방어훈련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자민당 의원 3명이 ‘자민당 본부&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를 실시했다”면서 “일반 시민 참가자들을 모집해 ‘독도는 일본땅’으로 주장하는 도쿄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을 방문해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에서도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근간은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쪼록 우리 국민들은 독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방문을 통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데 더욱 힘을 모아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