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이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명문 구단'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을 맺고 앞으로 등번호 19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PSG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PSG에 입단했다. PSG는 2028년까지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PSG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강인의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많은 언론을 통해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하면서 향후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의 20%를 선수 몫으로 가져가는 조항을 넣어 440만 유로(약 60억 원)를 챙겼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로써 이강인은 최근 PSG가 선임한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호흡하게 됐다.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떠난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에 잔류할 경우 축구 팬들이 염원하는 '이강인 패스, 음파페 골' 장면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은 PSG의 음바페, 네이마르,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쟁쟁한 월드클래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01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10세 때인 2011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에서 뛰기 시작했다. 7년 후인 2018년, 17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발렌시아에서 3시즌을 뛰는 동안 6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2021년 여름 FA 신분으로 마요르카와 계약했다. 마요르카와 2시즌 동안 73경기 7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