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52) 신임 통계청장은 기획재정부 내에서도 손꼽히는 경제정책통이다. 거시 경제와 정책 설계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3대 보직을 모두 거쳤다.
대구 출신인 이 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3년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경부 금융정책국 사무관으로 1998년 외환위기 대응 업무를 맡았다. 이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기재부 경제정책국 자금시장과 등에서 근무했다.
2013년 경제분석과장을 맡았을 땐 통계 관리 체계를 엄격히 하는 통계법 개정을 주도했다. 그는 기재부 차관보를 두 번 지낸 독특한 이력도 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2월 기재부 차관보에 오른 후 한 달 만에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다시 차관보로 발탁됐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경제정책방향이 이 청장 손을 거쳤다.
△대구 △대구 경상고·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