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59) OK금융그룹 회장이 9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선수단장 자리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제22차 이사회를 개최, 대한럭비협회 회장이자 대한체육회 이사인 최 회장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재일 동포 출신으로 2021년 개최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단 부단장을 지낸 바 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실업팀 ‘읏맨 럭비단’의 구단주이며 골프, 유도, 농아인 야구 등 여러 종목 스포츠를 오래 후원해 온 체육인이다.
특히 최 회장은 ‘럭비광’으로 유명해 실업팀을 창단하고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한국 럭비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체육회는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 참가해 선수단을 관리한 경험과 국내외 스포츠 발전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의 적임자로 평가했다.
오는 9월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10월 8일까지 진행한다. 40개 종목(세부 종목 61개)에 걸린 금메달은 총 483개이며 국내에선 우상혁(육상) 황선우(수영) 여서정(체조) 신유빈(탁구) 안세영(배드민턴) 안산(양궁) 등 각 종목 간판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