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BTS 진, 카톡 3천 개 받아…역시 월드스타"

입력
2023.06.26 17:35
로이킴, '박명수의 라디오쇼' 출연
"'위 고 하이', 정국 생각하며 만든 곡"

방송인 박명수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로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로이킴은 신곡 '위 고 하이(WE GO HIGH)'를 정국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내가 부르려고 썼던 게 아니다. 난 그동안 해왔던 곡들이 발라드가 많았다. 그런 곡으로 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회사에서 '여름인데 너무 슬프지 않냐. 언제까지 슬플 거냐. 신나는 노래 없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위 고 하이'는 로이킴이 과거 정국의 '드리머스(Dreamers)'를 듣고 '이분한테 노래를 써주면 어떻게 쓰게 될까'라고 생각하며 만든 곡이었다. 회사 측은 '위 고 하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로이킴이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

DJ 박명수는 '위 고 하이'가 정국과도 잘 어울릴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예능을 통해 만났던 진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명수는 과거 진과 연락처를 교환했다면서 "내가 전화를 거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진은) 월드스타다. 진이 '형님, 전화해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거 보세요'라고 했는데 카톡이 3,000개가 있었다. 거의 다 영어였다. '역시 월드스타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했다. 1992년생인 그는 팀 내 첫 주자로 입대를 결정해 시선을 모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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