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힐링페이퍼는 26일 일본 사업이 2년 동안 60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힐링페이퍼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많이 늘어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강남언니 앱을 통해 국내 병원을 찾은 일본인 환자가 5월에 1만 명 정도인데,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2015년부터 국내에서 성형 등 미용의료 정보를 알려주는 '강남언니' 앱을 제공한다. 강남언니 앱은 120만 건의 이용자 후기와 의사 5,000명이 제공하는 비급여 시술가격 정보 등을 통해 이용자의 병원 선택을 돕고 있다.
2019년부터 이 업체는 일본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일본 1위 미용의료 정보업체 루쿠모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부터 일본 환자들을 국내 병원으로 유치하는 서비스도 재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강남언니 앱 가입자는 이번 달에 5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앱을 통해 병원을 선택한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이 일본인이다. 그만큼 강남언니 앱으로 한국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정보를 찾는 일본인이 급증하면서 일본 환자의 한국 병원 상담신청 비율이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이 업체는 강남언니 서비스를 내년 초 세계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일본 사업이 국내 사업의 25%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전 세계 공통의 의료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를 실시해 외국인 환자의 국내 유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