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영주시장, 입원치료 넉 달 지나 공개

입력
2023.06.26 14:18
지난 3월 3주간 서울서 입원치료 후
지금까지 오전 병가·오후 근무 반복
선거법 위반 재판 등으로 업무 차질…
"7월부터 정상근무" 1년 성과 발표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이 풍문으로 나돌던 자신의 신병치료 사실을 공개하고, 7월부터 정상근무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8기 1주년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주시 보도자료를 통해 "예기치 못한 신병 치료로 시민 여러분께 우려를 안겨드렸다"며 "지난 3월 잠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3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3주간 입원하며 수술과 후속 치료를 받았다. 수술 전 올 초부터 통원치료를 받아왔고, 퇴원 후에는 오전에는 병가, 오후 정상근무를 반복해왔다. 또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위해 수시로 시장실을 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신속하게 풀어내고 영주를 성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가장 마음에 남는 것으로는 공무원 청렴도 향상,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조기 지정 승인, 영주댐 준공을 들었다. 종합장사시설 설치, 영주 유통회사 설립 등 숙제를 열심히 해 온 결과 공약실천계획 최우수(SA)등급을 달성한 점도 자랑했다.

앞으로는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소백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조성사업,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 조성, 가흥 공원 전망대 설치, 영주 종합장사시설 건립, 국도 28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영주 국가산단 진입도로 건설사업 등 시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승인, 영주댐 준공은 올 하반기 사활을 걸고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지역 현안사업이다"며 "경제와 관광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반드시 살려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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