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고 경쟁력 갖춘 뷰티산업 위해 5개년 육성계획 수립"

입력
2023.06.21 10:43

경기도가 국내외 최고 경쟁력을 갖춘 경기 뷰티산업을 위해 5개년 육성계획을 수립한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에 따른 뷰티 트렌드 변화와 경기도 뷰티산업 대응 전략’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화장품 제조업체 4,428개 중 37.3%인 1,651개가 경기도에 등록돼 있으며 화장품제조업 등록공장 1,302개소 중 41%에 달하는 933개소 역시 경기도에 자리하고 있다.

또 2020년 기준 경기도 화장품제조업 매출액은 5조7,640억원(전국비중 35.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가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에는 전국 식약처 지정 화장품시험·검사기관의 절반이 입지하고 있고, 기업부설 연구소 및 연구개발전담부서 3분의 1이 분포해 우수한 연구개발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는 뷰티산업 육성 조례를 2012년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뷰티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산업 육성 의지와 역량 측면에서도 여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도내 뷰티산업 기업체의 정책수요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수출·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관련된 정책지원 필요성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뷰티산업은 성장속도가 빠른 산업으로서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고 수출증가에 비례해 일자리가 증가해와 수출확대를 최상위 목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는 여러 면에서 뷰티산업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우선순위와 장단기 시행기간을 설정해 뷰티산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는 고은정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총 12명의 신규 위원을 위촉하고 2023년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 5개년 기본계획 수립’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는 위원장(염태영 경제부지사)을 포함해 관련부서 국장 1명, 위촉직 위원 1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계획의 수립·시행과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에 새로 구성된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 위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가며 올해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 뷰티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립될 기본계획에 꼭 필요한 정책이 담길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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