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엔터 "구혜선, 허위 주장으로 피해자 행세…법적 대응"

입력
2023.06.20 10:35
HB엔터테인먼트, 구혜선에 법적대응
구혜선은 손배소 항소 제기 예고

HB엔터테인먼트가 배우 구혜선을 향한 법적대응을 알렸다. 현재 구혜선은 전 남편 안재현의 소속사이자 자신의 전 소속사였던 HB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다.

20일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HB엔터테인먼트는 "수년간 구혜선의 전속 계약 관련 분쟁 및 반복되는 허위 주장에 근거한 소송 등으로 인하여 계속적인 법률 대응을 해야 하는 재산적 피해와 임직원 및 소속아티스트들의 정신적 피해를 심각하게 입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혜선은 본인의 의지로 시작한 분쟁들과 관련한 사법기관의 엄중한 판단들에 대해 잘못되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원의 판단을 왜곡하고 허위 사실로써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대한상사중재원과 법원의 판단은 HB엔터테인먼트가 구혜선에게 미지급한 금액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은 수년간 다양한 허위 사실로 HB엔터테인먼트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있다. 더이상 묵과할 수 없으므로 구혜선의 모든 허위 사실 공표 및 허위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2019년 구혜선은 당시 소속됐던 HB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파경을 언급하면서 소속사가 안재현에게 유리한 입장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구혜선은 HB엔터테인먼트와의 손배소 패소에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래의 후배들이 다시는 나와 같은 일들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과 동시에 선출연 후 미지급이라는 제작시스템의 갑질 횡포에 대해 반드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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