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쓰비시(Mitsubishi)는 실적 악화 및 포트폴리오 경쟁력 저하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미쓰비시는 르노의 차량에 엠블럼을 바꿔 다는 ‘배지 엔지니어링’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활동을 계속할 것을 밝히며 전략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르노 캡처를 기반으로 한 ‘ASX’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그리고 최근, 유럽의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콜트(Colt)를 공개했다.
콜트는 지난 1962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판매된 미쓰비시의 대표적인 소형차이며 ‘미라지’라는 이름으로도 익숙한 차량이다. 그러나 이번의 콜트로 ‘계보’가 끊기게 됐다.
새로운 콜트는 ASX와 같이 르노의 차량을 기반으로 했다. 기반이 되는 차량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클리오’를 기반으로 하며 차량의 실루엣, 각종 디자인 요소가 동일하다.
배지 엔지니어링을 거치며 미쓰비시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 부분을 변경했으나 전체적인 구성은 ‘최신의 클리오’가 가진 형태, 그리고 주요 디자인을 유지한 모습이다.
실내 공간 역시 기존 클리오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디지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클리오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1.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L 가솔린 엔진이 6단 자동 및 5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되고 르노의 ‘E-테크 하이브리드’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한편 미쓰비시의 새로운 콜트는 오는 10월부터 유럽 내에서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