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네이션스리그 우승

입력
2023.06.19 08:05
결승전 승부차기서 크로아티아에 5-4 승리
유로2012 이후 11년 만에 국제무대 우승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섰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이후 11년 만에 국제무대 우승컵을 들었다.

양팀은 전반전에 탐색전을 펼쳤다. 후반 들어 스페인이 몇 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균형을 맞춰갔다. 두 팀 모두 세 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켰지만,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인 로브로 마예르의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에 막혔다. 스페인도 다섯 번째 키커인 애머릭 라포르테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크로아티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스페인 다니 카르바할이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했던 승부가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3-2로 꺾고 3위에 올랐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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