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된 구도일 앞에서 인증샷…주유소에 BTS 팬들까지 찾게 된 사연

입력
2023.06.13 15:00
에쓰오일, 서초구 전당앞주유소 BTS 테마로 꾸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에쓰오일 전당앞주유소에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팬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이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테마 주유소'로 꾸미면서다. 에쓰오일 상징색인 노랑색 대신 BTS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든 이곳에는 주유소 손님뿐 아니라 지나가던 시민들도 멈춰 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주유소가 축제장이 된 셈이다.

13일 전당앞주유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부터 '구도일 & BTS FESTA(축제) 주유소'로 꾸며진 이곳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고객 말고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에쓰오일은 건물 벽면과 지붕(캐노피), 주유기 등 주요 시설물에 BTS FESTA 테마를 도입했고, 건물 전면에는 구도일과 BTS FESTA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특히 야간에는 주유소 캐노피를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점등해 눈길을 끈다.

에쓰오일 관계자에 따르면, 주유소 앞에 배치된 구도일 조형물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TS 공식 팬클럽인 '아미'와 같은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있어, 구도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많다고 한다. 고객들에게는 '구도일 & BTS 페스타' 디자인의 한정판 멤버십카드(3,000명), 1만 원 모바일주유권(2,500명), 구도일과 BTS가 함께 등장하는 공식 상품(250명)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주유소를 꾸미는 기간에도 일부 팬들이나 시민이 주유소에 찾아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행사 시작부터 반응이 뜨거웠다"며 "주유소를 직접 찾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주유소 소개 영상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25일까지 진행된다.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