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살리자, 청년을 살리자”… 사회연대은행 ‘지역 청년활동가’ 공모

입력
2023.06.08 13:47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인 비영리단체 대상

#. 지난해 경북 의령에서 전국 최초로 농악인 100명이 참여한 색다른 공연이 열렸다. 기획자는 의령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청년 송진호씨. 그는 지역소멸지수 전국 상위 15위 의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문예술단체 ‘천율’를 꾸려 문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100인 농악’에 이어 최근에는 국악과 실용음악을 접목한 ‘조선팝학교’도 준비 중이다.

사회연대은행이 지역 청년활동가 발굴ㆍ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 주제는 문화, 환경, 도시재생, 교육, 일자리, 청년문화, 관광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콘텐츠와 지역 공헌 아이디어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인 비영리단체로,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 차원 지원만 가능하다. 신청서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활동 결과에 따라 1년간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21년부터 전국 41개 비영리단체가 기회를 얻었다.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후원사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행정안전부가 사업비와 교육비,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송씨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통해 모니터링, 교육, 전국 활동가들과의 네트워킹 등 여러도움을 받아 역량을 쌓을 수 있었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며 “많은 지역 청년들이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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