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가 오는 9일 확정된다.
조계현 위원장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7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관해 논의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종 명단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표팀 후보를 좁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이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넘길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8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규모를 확정하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KBO와 KBSA는 9일 최종 엔트리를 공개하기로 했다. 최종 엔트리 공개에는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해 대표팀 선발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24명 중 21명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한다. 나머지 3명은 나이, 프로 연차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발표한 ‘예비 명단’에는 198명(프로 180명·아마추어 18명)이 올라 있는 상태다. 프로 선수 180명 중에는 와일드카드 선수 33명이 포함돼 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한국 야구는 항저우 대표팀을 선발할 때는 '세대교체와 성적' 두 가지를 모두 고민 중이다.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10월 1~7일 대회를 치른다. 이 기간에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