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곤도 다이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중국의 최신 유행어 45가지를 재치 있게 소개한다. 신조어는 한 국가의 문화와 현재를 반영한다. 사회주의와 시장 경제가 뒤섞인 사회상이 반영된 중국의 유행어는 한국의 신조어와는 사뭇 다르다. 미디어에서 의도적으로 유행어를 전파하기도 하는가 하면 정부의 눈을 피해 비밀스럽게 만들어진 유행어도 있다. 중국의 최신 키워드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최근 정세를 읽는다. 세종·268쪽·1만9,000원
△숨겨진 뼈, 드러난 뼈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뼈에 얽힌 5억 년 진화사와 뼈가 인류의 삶에 끼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뼈는 살아 있는 신체 내부에 숨겨져 있기도 하고, 악기와 도구로 활용되거나 화석의 모습으로 외부로 드러나기도 한다. 효율적으로 몸을 지탱하는 요소이자 인류 문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재료로도 쓰인 뼈의 다양한 의미를 추적한다. 정형외과 의사인 저자의 경험담을 더해 재미와 가독성도 갖췄다. 해나무·404쪽·2만 원
△식량위기, 이미 시작된 미래
루안 웨이 지음. 정지영 옮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 공급이 중단되면서 세계는 식량 수급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도 식량 위기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저자는 식량 자원이 앞으로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강대국의 논리, 지구 온난화, 화학 비료 등 식량 위기의 진짜 문제들을 파헤친다. 미래의창·248쪽·1만7,000원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이다 지음.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한 해 동안 관찰하고 기록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 에세이. 실내 활동이 꺼려지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바깥으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는 것은 저자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는 좋은 취미가 됐다. 산책하며 만난 풍경들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리고 유쾌한 에피소드도 담아냈다. 가끔은 평범하기도, 신비롭기도 한 자연의 일상이 담긴 일기에서 자연을 향한 저자의 애정이 물씬 묻어난다. 현암사·272쪽·1만9,500원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스콧 허쇼비츠 지음. 안진이 옮김. 법철학 교수인 저자가 아이들과 엉뚱하지만 진지한 철학적 대화를 시작한다. 그들의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처벌, 권위, 정의, 복수 등과 같은 심오한 주제까지 탐색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끼지 않게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떠오르는 대로 질문을 던지는 이들의 대화가 철학적 대화의 출발점이다. 철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생각하는 기술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어크로스·552쪽·2만2,000원
△데이브 그롤 스토리텔러: 삶과 음악 이야기
데이브 그롤 지음. 이지민 옮김. 록밴드 너바나(Nirvana)의 드러머이자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리더인 데이브 그롤의 회고록.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무료해진 데이브는 재미 삼아 인스타그램에 이야기 형식의 글을 써서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책의 형태로 완결돼 나왔다. 데이브는 작가의 꿈은 가져본 적이 없지만 책은 미국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마르코폴로·446쪽·3만5,000원
△인문학으로 승부하는 이팀장의 홍보전략과 리더십
이상헌 지음. 홍보 업계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책. 전략적 사고를 갖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선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이다. 전략, 리더십 두 가지의 섹션으로 분류해 논어와 손자병법을 비롯해 스티브 잡스 등 동서양 전략가들의 전략 사례를 소개한다.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인 관계 맺기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찾도록 돕는 책이다. 청년정신·358쪽·1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