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의 큰 획을 그을 충청권 메가시티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6일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4개 단체로부터 각기 희망하는 공동사업을 제출받아 추진이 쉽고 효과가 큰 사업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행안부 지원 속에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활동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4개 시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광역의회 구성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당시 설명회에는 특별지자체의 설립에 열의를 보인 4개 시·도 의회 관계 담당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초광역 의회 운영과 구성 방안 마련을 위해 민·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간담회, 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의견 수렴으로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일에는 행정안전부가 4개 시도를 대상으로 특별지차체 설치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했다. 이전에는 없는 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가 배경이 됐다"며 "지자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월 말에는 초광역협력의 촉매 역할을 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준비위는 특별지자체 설립에 앞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초광역협력 선도사업을 중점 발굴하는 조직이다. 한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충청권 메가시티 산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준비위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 위촉위원 36명과 시·도 공무원 12명 48명, 총 8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광역기획 △광역인프라 △광역산업경제 △광역사회문화 4개 분과에 배치됐다. 민·관협력에 기반해 합동추진단 종료 시까지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협력 사업분야, 광역행정체계 기본방향 제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현기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준비위원회가 특별지자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을 성공시켜 인구감소, 환경, 경제 등 충청권 문제 해결은 물론, 수도권 집중화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