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외

입력
2023.06.0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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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유현준 지음. "국회의원은 국민보다 아랫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독일 국회의사당. 건축가인 저자가 감명받거나 영감을 얻은 30개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수백 년 된 전통을 뒤집는 혁명적인 건축물들은 당대 사회와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성 있는 공간을 구축한 건축가들을 소개하며 건축의 인문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제시한다. 을유문화사·492쪽·1만9,500원

△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엘라 F. 워싱턴 지음. 이상원 옮김.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ality), 포용성(Inclusion)을 의미하는 DEI는 미래 기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DEI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에 성공한 9개 기업의 DEI 전략을 분석했다. 기업의 조직 특성에 따라 DEI 전략을 구축하는 로드맵을 소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통찰을 제공한다. 갈매나무·332쪽·2만1,000원

△음악을 한다는 것: 작사, 작곡, 노래, 음악적 영감이 가득한 뮤지션의 말

베네데타 로발보 엮음. 임진모 옮김. 베토벤, 루이 암스트롱, 레이디 가가, 마이클 잭슨 등 세기와 장르를 뛰어넘는 130여 명의 뮤지션들의 삶과 경험이 담긴 문장들을 담았다. 책 속엔 음악을 하면서 생기는 도전의 기쁨과 지혜 그리고 영감이 돋보이는 글들로 가득하다.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번역을 맡아 개성 있는 음악인들의 목소리를 쉽게 풀었다. 지노·316쪽·1만5,000원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자전적 글쓰기'에 대해 소개한다. 자전적 글쓰기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쓰며 사람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는 장르다. 평범한 경험이 마법 같은 글이 되기 위해선 진실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상처와 추억, 희망을 반짝이는 언어로 이야기할 방법을 전한다. 지와인·328쪽·1만8,500원

△김구응 열사 평전

전해주 지음.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 천안역사문화연구회 등 기획. 역사에 묻힌 1919년 4·1아우내독립만세운동의 주역이었던 김구응 선생을 소개한다. 김 선생은 유관순 열사와 지역민을 동원해 시위의 선두에 서다 순국했다. 유관순 열사에 가려져 그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4·1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이끈 59명의 역사를 되짚는다. 틈새의시간·176쪽·1만5,000원

△사회과학 하기

장 피에르 카바이예 외 지음. 이길호 엮음. 김태수 외 옮김. 비판, 비교, 일반화. 사회과학의 세 핵심 주제를 다룬 책이다. 미셸 푸코와 자크 데리다 등이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해 온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연구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17세기 초 프랑스에서 나타난 리배르탱(자유사상가)부터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가 시청자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까지. 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주제를 프랑스 사회과학의 관점으로 들여다본다. 후마니타스·360쪽·2만1,000원

△클루지

개리 마커스 지음. 최호영 옮김. 인지과학자인 저자는 인간의 뇌는 서툴게 짜 맞춰진 고물 컴퓨터인 '클루지'라고 주장한다. 진화를 거듭하며 '땜질'을 해 와 우리의 뇌는 불완전하고 그래서 끊임없이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책은 진화의 흉터로 얼룩진 일상을 되돌아본다. 나아가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2008년 출간된 책의 리커버 에디션. 갤리온·34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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