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예천군, 도청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 구성

입력
2023.05.30 14:20
법적 지위 갖는 의결·집행체계 갖춰
도시계획 수립·교통계획 협의 등 공동사업 추진
6월 중 합의된 규약 고시, 경북도 보고


예천군과 안동시가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 불편 해소와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행정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및 김학동 예천군수와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등은 30일 도청신도시에 위치한 예천군통합관제센터 회의실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 협약식을 가졌다.

두 시·군은 행정협의회를 통해 △도시계획 수립 및 변경 △주민자치 프로그램 및 활동 운영‧지원 △도로 하천 공원 등 공공시설 및 기반시설의 유지‧관리 △대중교통계획 협의 및 운영 △대학·병원·공공기관 및 기업·단체의 유치지원에 관한 사항 △생활폐기물 수거 △지역상품권 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양 의회 규약 보고 및 고시 등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신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행정협의회와 별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불편 사항 해소와 신도시 발전방안을 위해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조합으로 발전해 신도시 주민들에게 좀 더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신도시 주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는 법적 지위를 갖는 데다 의결체계와 집행체계를 갖추고 별도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실효성이 큰 만큼 안동시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예천군은 6월 중 각각 합의된 규약을 고시하고 행정협의회 구성이 완료됐음을 경북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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