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임종훈, 세계탁구선수권 은메달 획득... 세계 1위 중국 조에 패해

입력
2023.05.27 23:58
강은영 기자
지난 휴스턴 대회 이후 2연속 은메달

한국 탁구 남자복식 장우진(28·미래에셋증권)-임종훈(26·한국거래소) 조가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 조에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지난 대회 이어 2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장우진-임종훈 조(세계랭킹 3위)는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판전둥-왕추친 조에 0-3(11-13 6-11 5-11)으로 패했다.

두 사람은 2021년 휴스턴 대회에서 준우승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라 컸다. 하지만 중국 만리장성의 벽은 역시 높았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달성한 것에 박수를 받았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세트에서 7-3으로 앞서가다 아쉽게 역전당했다. 9-9로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나란히 1점씩 주고받아 듀스까지 갔지만, 리시브 범실이 나오면서 게임을 내줬다.

2세트와 3세트는 중국이 다소 쉽게 따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장우진의 포핸드 공격 실수 등 범실이 많아지면서 무너졌다. 반면 중국은 강한 공격을 이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3세트도 중국의 빠르고 강한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장우진-임종훈 조는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11위) 조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3, 4위전이 없어 역시 4강에서 장우진-임종훈 조에 패한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독일)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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