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이선희를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입을 열었다.
25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돼 있던 회사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선희를 횡령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희가 원엔터테인먼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2013년 설립된 원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경찰은 이선희가 기획사에 직원을 허위로 등재했는지, 자금을 부당한 방식으로 유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또한 압수수색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해 서울 청담동 후크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영진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에는 이선희 이서진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압수수색을, 최근 소속 아티스트인 이선희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소속사는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기는 과거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동행했으나 갈등 속에서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과 음원 수익 정산 관련 다툼을 벌였다. 18년 동안 130여 곡을 발표했으나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