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재능 기부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레전드 야구인들로 구성된 재능 기부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재능 기부위원회는 선수 시절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이들은 자신이 보유한 야구 스킬을 활용해 야구와 관련된 사회봉사 활동 및 유소년 야구 기량 향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재능 기부위원회 멤버는 총 17명이다. 이만수 전 SK(현 SSG) 감독과 류지현 전 LG 감독을 비롯해 김용달 김종모 장종훈 송진우 정근우 등 한국 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이들이 재능 기부위원회에 몸을 담는다.
재능 기부위원회는 초등학교를 찾아가 야구의 리드업 스포츠인 티볼을 강습, △가족 티볼캠프 △동호인 야구대회 △전국교대티볼대회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야구저변확대사업에 앞장선다. 아울러 유소년 야구 기량 향상을 위한 넥스트레벨캠프와 투수∙포수∙야수 포지션별 캠프에 코칭스태프로 참여해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KBO는 “이번 재능 기부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야구의 저변 확대와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사업시행 시 은퇴 야구인을 적극 활용해 야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인의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