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강당 천장 구조물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 여문초등학교에 대해 경찰과 행정당국이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1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2일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높이 12ｍ에서 바닥으로 무너져 내린 천장 내부 마감재와 이음새 등을 살펴봤다. 경찰은 또 학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 관리 여부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외부 요인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부실 시공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여수시와 여수교육지원청도 학교 측에 마감재 공사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여수시는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여문초교는 지난해 3월 안전 점검 당시 최고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지난 12일 여수시 여문초교 강당에서는 천장 내부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져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 등 1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