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뉴욕, NBA PO 5차전 잡아내며 기사회생

입력
2023.05.11 15:06
23면
골든스테이트, 레이커스에 121-106 낙승
뉴욕은 마이애미에 112-103 승리
양대 콘퍼런스 PO 장소 옮겨 6차전 진행

벼랑 끝에 몰렸던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뉴욕 닉스가 각각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5차전을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7전 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21-106으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며 PO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전반에만 70점을 몰아넣는 뒤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스테픈 커리가 27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앤드루 위긴스도 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에 공헌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9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23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4쿼터 중반 골든스페이트의 케번 루니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하며 교체아웃 됐다.

양팀은 4쿼터 후반 점수 차가 20점 가까이 벌어지자 주축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6차전에 대비했다. 두 팀은 13일 레이커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시리즈를 이어간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뉴욕이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PO 2라운드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2-103로 꺾었다. 뉴욕 역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콘퍼런스 결승을 향한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그는 풀타임을 뛰며 3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RJ 배럿(26점) 줄리어스 랜들(24점)도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주포 지미 버틀러(19점)가 다소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버틀러가 올 시즌 PO에서 25점 이하를 기록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양 팀은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로 자리를 옮겨 6차전을 펼친다.

박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